최근 전세 사기가 기승을 부리자 주택도시보증공사(HUG)에서 안심전세 앱을 출시했다. 안심전세 앱은 국토부와 HUG, 부동산원, 공인중개사협회, 감정평가사협회 등이 협력해 만든 앱이다.
부동산 가격(신축건물 포함), 전세가, 거래 내역, 불법 건축물 여부 등 세입자 또는 예비 세입자가 가장 궁금해하는 모든 정보가 담겨 있어 이를 잘 활용한다면 전세 사기를 당할 걱정은 하지 않아도 될 것 같다.
안심전세 앱이 제공하는 핵심 내용
- 시세 제공 (신축빌라 포함)
- 합리적인 전세가율 제공, 인근 지역 빌라 전세가 제공
- 임대인 정보 공개
시세 제공
안심전세 앱은 그동안 시세정보를 파악하기 어려웠던 다세대(빌라), 연립주택, 다세대주택, 50세대 이하 소형아파트의 시세를 제공한다.(오피스텔은 추후 업데이트되는 버전에서 제공할 예정이라고 한다.) 특히 신축 빌라의 경우 거래 내역이 없기 때문에 시세라는 것이 존재하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최근에 발생한 빌라 사기의 대부분은 전세 계약의 경험이 극히 적은 신혼부부의 신축 빌라 전세 계약에서 발생했다.
안심전세 앱을 이용하면 준공 전 중개사와 감정평가사가 협업해 잠정 시세를 제공하고, 준공 후 1개월이 지난 시점에 부동산원에서 조사한 확정 시세를 제공한다. 그래서 내가 계약할 빌라의 전세가가 빌라의 가격보다 높은지 낮은 지를 알 수 있다.
전세가가 매매가보다 높다면, 그건 깡통전세일 확률이 높기 때문에 나의 전세가가 매매가와 같거나 높으면 절대로 전세 계약을 맺어서는 안 된다.
전세가율 제공 (자가진단)
기본적으로 전세가율은 70% 이하로 설정하는 것이 안전하다. 전세가 비율은 매매가 대비 전세가의 비율로, 예를 들어 빌라 가격이 1억이고, 전세가가 7천만 원 이면 전세가의 비율이 70%에 달한다. 만약 경매에서 1억짜리 빌라가 8천만 원에 낙찰되면 전세가 7천만 원은 보호받을 수 있다. 따라서 전세가율은 최대 70%로 정해야 하는데, 안심전세 앱에서는 자가진단(근처 전세가율 이하)을 통해 적정 전세가를 알려준다. 적정 전세가를 알게 된다면, 더욱 안전하게 전세 계약을 추진할 수 있다.
집주인 정보 제공
임대인 동의 없이 임차인이 바로 확인할 수 있도록 집주인 정보 제공이 최종 개편될 예정이다. 그러나 현재는 집주인이 직접 보여주기를 권고하고 있다. 추후 업데이트될 새로운 버전의 안심전세 앱에서는 집주인이 정보 공개에 동의를 하도록 푸시 알림을 보낼 예정이다. 만약 집주인이 동의를 누르지 않는다면 그 집은 거르는 게 좋을 것이다. 최종 버전의 업데이트도 예정되어 있는데, 최종 버전에서는 집주인이 동의하지 않아도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게 된다.
안심전세 앱 다운로드 바로가기
이미 전세 계약을 마친 사람이더라도 내가 계약을 제대로 했는지, 시세보다 너무 높게 전세 계약을 한 것은 아닌지 궁금한 사람들도 분명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아래의 사진을 클릭하면 안드로이드와 아이폰에서 안심전세 앱을 설치할 수 있는 화면으로 바로 이동하게 된다. 안심전세 앱을 다운로드한 후, 앞으로 내가 계약할 집 또는 이미 계약한 집의 시세와 불법건축물 여부 등을 알아보자.
Kim Jihye (kjh4339@naver.com)